올여름 폭염이 결국 40도의 벽을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번 폭염이 아직 정점이 아니라는 점인데요.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40도 폭염의 의미와 앞으로 얼마나 더 심해질지 짚어보겠습니다.
'40도'라는 게 상상이 안 되는데, 어제 양산의 기록이 2018년 이후 8년 만이라고요?
[기자]
어제 경남 양산의 기온이 40.3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처음으로 40도를 넘어섰습니다.
공식 관측소 기온이 40도를 넘는 건 2018년 8월 이후 8년 만인데요.
지난해에도 경기 의왕과 안성에서 40도를 넘긴 적은 있지만,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관측값이었고요.
이번에는 기후통계에 쓰이는 공식 관측소에서 나온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40도면 단순히 덥다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건가요?
[기자]
40도는 건강한 사람도 온열 질환이나 열사병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수준입니다.
냉방이 안 되는 실내도 위험하고, 지면 가까이는 복사열 때문에 기온보다 더 뜨겁습니다.
한낮에는 논밭이나 건설현장 같은 야외 작업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요.
특히 차량 안은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면 70도를 훌쩍 넘을 수도 있는 만큼, 아이나 반려동물을 잠시라도 남겨둬서는 안 됩니다.
오늘도 곳곳에서 40도에 육박하는 더위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오전 11시 기준, 경남 양산의 기온은 이미 36도를 넘어섰습니다.
울산과 부산 금정구 등도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기온이 빠르게 치솟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한낮 양산과 부산은 39도, 울산은 38도, 대구는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강한 햇볕과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지는 지역은 예보보다 기온이 더 높아질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올해 폭염, 이중 고기압 영향이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요. 왜 이렇게까지 강한 건가요?
[기자]
네, 대기 전체를 두 고기압이 뚜껑처럼 덮고 있기 때문에 공기가 계속 아래로 내려오면서 하늘은 맑고, 강한 햇볕으로 열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붉은색이 대기 중 수증기인데, 한반도는 붉은 영역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습도가 높더라도, 비구름으로까지 성장할 수 있는 수증기가 많지 않은 겁니다.
예년 같으면 비가 한 번씩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였겠지만, 올해는 비구름 자체가...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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